절약

식비 절약, 장보기 습관 4가지로 바꿔본 결과

장바구니와 영수증, 식비 절약을 상징하는 이미지

식비는 줄인다고 마음먹어도 막상 손대기 애매한 항목입니다. 저도 매달 카드값을 확인할 때마다 식비 항목이 유독 줄지 않는다는 걸 느꼈고, 결국 장보기 습관부터 하나씩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과정에서 실제로 도움이 됐던 방법들을 정리합니다.

식비 비중이 자꾸 늘어나는 이유

전체 소비지출 중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가 엥겔지수입니다. 최근 수년간 국내 엥겔지수는 상승 추세를 보였고, 2024년 가구당 월평균 식품 소비지출은 약 85만 9,181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양을 사도 지출이 늘어나니 당연한 흐름이지만, 문제는 “얼마나 늘었는지”를 체감하기 전까지는 습관을 바꿀 계기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지출이 늘어난 걸 언제 알아차리는가”였습니다.

장보기 리스트로 충동구매 줄이기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장 보러 가기 전에 필요한 품목을 미리 적어가는 것입니다. 리스트 없이 마트에 들어가면 눈에 보이는 대로 담기 쉽지만, 리스트를 들고 가면 계획한 것만 사게 됩니다. 여기에 제철 재료 중심으로 식단을 짜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구할 수 있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부터 소진하는 “냉장고 파먹기” 식단을 며칠에 한 번씩 끼워 넣으면 별도 장보기 없이 한 주를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따로 하면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리스트 작성과 냉장고 파먹기를 같이 습관으로 만들면 장보기 횟수 자체가 줄어듭니다.

마감세일 시간대와 앱 활용하기

대형마트는 저녁 시간대(대략 오후 7시 이후)에 신선식품 마감 할인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마감 세일 상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라스트오더’ 같은 앱을 쓰면 동네 식당·카페의 마감 상품을 30~8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할인율은 매장·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영수증을 인증하면 소액이지만 포인트가 쌓이는 앱테크(건당 10~50원 수준)도 있어, 큰 노력 없이 병행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가구당 월평균 식품 소비지출 85만 9,181원

결론 — 습관을 바꾸는 것이 먼저다

식비는 한 번에 크게 줄이기보다 장보기 습관을 조금씩 바꿔야 체감이 됩니다. 리스트 작성, 제철 재료, 냉장고 파먹기, 마감세일 활용을 한 달만 같이 시도해보고, 카드값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