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팁

카드포인트 연 1000억 소멸, 놓치지 않는 확인법 3가지

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을 상징하는 이미지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 다 쓰고 계신가요? 저도 카드포인트를 통합조회로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몇 백 원 남짓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여러 카드사 것을 합쳐보니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드포인트가 왜 자꾸 소멸되는지, 그리고 지금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매년 1,000억 원 안팎이 사라집니다

최근 5년(2021~2025년) 전업 카드사 8곳에서 소멸된 카드포인트는 합쳐서 약 5,018억 원에 달합니다. 연도별로 보면 매년 900억 원에서 1,000억 원 넘게 사라진 셈입니다. 같은 기간 새로 쌓이는 포인트는 2021년 3조 3,978억 원에서 최근에는 8조 원을 넘는 규모로 늘었으니, 쌓이는 속도만큼 못 쓰고 사라지는 포인트도 줄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매년 소멸되는 카드포인트 규모(최근 5년 평균) 약 1,000억원

왜 모르고 지나칠까

정작 중요한 건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는가”입니다. 카드포인트 유효기간은 보통 5년이지만, 카드사와 포인트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카드사에 따라 더 짧게 운영되는 곳도 있고, 이벤트로 받은 포인트는 1~3년 만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카드사는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매월 이용대금명세서로 소멸 예정 포인트와 시기를 알려줄 의무가 있지만, 명세서를 꼼꼼히 챙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지금 확인하고 현금으로 받는 방법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cardpoint.or.kr)에서는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만 여는 서비스가 아니라 상시 이용 가능하고, 휴대폰 본인인증만 하면 회원가입 없이도 잔여 포인트와 소멸 예정 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사용할 포인트를 고르고 본인 명의 계좌를 입력해 신청하면 1포인트당 1원으로 계좌에 입금됩니다. 반대로 카드를 계속 쓸 계획이라면 굳이 현금화하지 않고 다음 결제에 그대로 써도 됩니다 — 신한카드처럼 1포인트 단위로 전액 사용할 수 있게 해둔 곳도 있습니다.

2026년부터는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2025년 11월 금융감독원은 카드업계와 함께 카드포인트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카드 결제 시 보유 포인트가 먼저 자동으로 차감되는 서비스를 전 카드사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특히 65세 이상은 2026년 2월부터 별도 신청 없이 이 서비스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전면 도입되기 전까지는 아직 직접 확인하고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 알림톡으로 소멸 한 달 전, 일주일 전에 추가로 안내하는 절차도 함께 준비되고 있습니다.

결론 — 지금 한 번만 확인하면 됩니다

카드포인트는 신경 쓰지 않으면 조용히 사라지는 돈입니다. 통합조회 사이트에서 내 포인트부터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